우리 그냥 무작정 가고 있잖아. 어딜 가는 건데?
아무데도 안 가. 그게 중요한 거야.
마치 상어처럼 말야, 놈들은 멈추면 죽어. 우리도 마찬가지야.
좀비들로 인해 황폐해진 세상,
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벤과 현실을 외면하며 음악에 빠져 있는 미키.
두 사람은 목적 없이 떠돌고 있다.
남겨진 것은 오직 시체도 사람도 아닌 존재들과 텅 빈 도시.
어느 날, 우연히 주운 무전기에서 낯선 이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두 사람.
또 다른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만, 그들은 차갑기만 하다.
그들과 마주치게 된 두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위기를 맞게 되고…
설상가상으로 좀비 떼까지 몰려오기 시작하는데....
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! 여기서 멈추면 죽는다!
마침내, 용기를 낸 미키는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한다.